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5가지 - 여성향 편

여성향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조아라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로판·BL 등 주요 장르 분석부터, 여성향만의 관계 중심 작법, 유료화 전략, 완결까지 가는 실전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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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5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5가지 - 여성향 편

"조아라에 연재하면 작가가 될 수 있나요?"

"여성향은 어떤 장르를 써야 하죠?"

지난 글에서 이미 웹소설 작가의 기본기 (👉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4가지)와 남성향 웹소설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5가지 -남성향 편)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여성향 웹소설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남성향과 여성향은 같은 웹소설이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독자가 원하는 것도, 감동받는 지점도, 심지어 플랫폼의 작동 방식까지 다르죠. 가령 여성향 소설은 남성향 소설과 다르게 로맨스가 다이거나, 서브 플롯으로라도 등장해야 하는 특징이 있죠.

그럼 지금부터 여성향 작가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다섯 가지를 알아볼까요?

1. 먼저 조아라를 이해하라

남성향에 문피아가 있다면, 여성향 웹소설엔 조아라가 있습니다.

물론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 시리즈에서도 여성향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플랫폼들은 이미 검증된 작품이나 출판사와 계약한 작품 위주로 돌아갑니다. 신인 작가가 첫 발을 내딛기에는 문턱이 높죠.
조아라에선 누구나 자유롭게 연재를 시작할 수 있고, 독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문피아가 남성향 작가들의 등용문이라면, 조아라는 여성향 작가들이 꿈을 펼치는 무대인 거죠.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북팔까지, 모든 플랫폼이 조아라에서 성장한 작품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 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조아라, 문피아 등
많은 웹소설 플랫폼의 독자층과 메이저 장르는 다 다릅니다.

플랫폼 별로 스타일은 나중에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조아라의 연재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 무료 연재

    누구나 작품을 올릴 수 있고, 생각보다 독자들이 찾아옵니다. 문피아의 자유연재처럼 독자가 거의 없는 게 아니라, 조아라는 자유연재에서도 반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꾸준히 쓰면서 자신의 문체를 찾고, 독자들의 반응을 배워갑니다.

  • 프리미엄 (회차별 결제)

    독자들이 원하는 편만 결제하여 볼 수 있는 편으로, ‘완결’을 전제조건으로 계약하는 구조. 내부적으로 작품 심사 과정을 거쳐 등록됩니다.

    • 전환 최소 조건

      • 편수 20편 이상

      • 각 회당 최소 10KB 이상(조아라 연재 기준)과 평균 12KB 이상의 분량으로 정리

      • 완결 보장

  • 노블레스 (월정액 멤버쉽→ 유료 연재)

    ‘노블레스’는 일반 노블레스(전연령 열람 가능)과 성인 노블레스로 나뉘어져, 독자들이 노블레스 이용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유료 회차 열람이 가능합니다. 마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은 것이죠.

    노블레스 연재하는 법

  • 그외= 성실연재 혜택

    성실하게 연재한 작품을 위한 혜택 → 자동으로 ‘성실연재’ 탭에 등록되어 추가 홍보 효과

    • 전체 성실연재: 4주 이내 8회 이상

    • 노블레스 성실연재: 30일 동안 최소 18일 이상 연재 (1일 최소 1편 연재)

핵심 지표 = ‘베스트 지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조아라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베스트 지수'입니다.

  • 투데이 베스트(매일 새벽 00시 기준으로 실시간 업데이트, 최근 연재일이 3일 이내),

  • 주간 베스트(지난 화요일부터 금주 월요일까지, 최근 연재일이 7일 이내인 작품),

  • 월간 베스트(지난달 1일~말일, 최근 연재일이 7일 이내인 작품만),

  • 실시간 베스트(2시간 이내 기준)

로 나뉘며, 베스트 지수는 조회수, 댓글, 선호작, 추천 등을 종합해서 계산됩니다.

조아라에서 발표한 베스트 지수 점수 집계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용량에 따른 지수 책정

  • 특정 시간(30초 이상)동안 독자가 한 작품의 편수에 머물렀을 때 베스트지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즉, 30초 이상 열람 시에만 점수가 반영됩니다.

  • 용량을 1024로 나눈후 소수점 이하를 버린 정수부분을 베스트지수로 하며, 베스트지수 최대수는 14입니다. (ex) 1K미만 : 0, 1K~2K : 1, 2K~3K :2, ..., 14K 이상: 14)

2. 조회수가 베스트 지수에 반영됩니다.

3. 추천수가 베스트 지수에 반영됩니다.

4. 평점이 베스트 지수에 반영됩니다.

5. 선호작품 등록수가 베스트 지수에 반영됩니다.

베스트 지수가 높아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출판사에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작품 좀 보내주실 수 있나요?"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 시리즈에서 계약 제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무료(기다무)'에 선정될 수도 있습니다.

2. 여성향 웹소설 주류 장르

여성향에는 확고한 삼대장이 있습니다. 대리만족이 대전제라는 것을 알면 여성향의 큰 그림이 보입니다.

  • 로판(로맨스판타지)

    로맨스판타지는 중세 유럽풍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입니다.
    귀족 사회, 황궁, 무도회,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가 배경입니다. 로판의 독자층은 10대~50대까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로판이 특별한 이유는 여주인공이 주체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과거 로맨스 소설에서는 여주인공이 수동적으로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로판의 여주인공들은 다릅니다.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정치적 음모를 풀어내고, 때로는 칼을 들기도 합니다. 사랑도 받지만, 모험도 하고, 성공도 거머쥡니다.

    알파타르트 작가의 <재혼 황후>가 이 장르를 대중화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웹툰으로도 만들어져서 해외에서까지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 현대 로맨스, 감성의 정수

    현대 로맨스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직장, 대학, 일상 속에서 만난 남녀의 이야기죠. 현로는 웹소설 중 분량이 가장 짧고, 다소 비현실적이고 이야기의 개연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주된 독자층의 연령이 다소 높고, 기혼 여성 독자가 많습니다. 나로 대입되는 여자 주인공을 구원하고 사랑해 줄 남자 주인공이 중요합니다.

    또한 로판과 현로의 가장 큰 차이는 문체와 전개 속도입니다. 로판이 빠른 전개와 사건 중심이라면, 현로는 느린 호흡과 감정 중심입니다. 로판보다 서정적이고,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묘사되고, 인물들의 내면이 깊이 있게 그려집니다.

  • BL

    BL은 말그대로 남자와 남자의 로맨스 스토리입니다.

    공과 수 캐릭터의 관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과 수가 어떻게 서로를 인식하는지, 어떤 점이 서로를 끌리게 하는지, 발전하는 과정 등이 중요합니다.

2025년 통하는 여성향 세부 장르는?

  • 악녀 빙의물: 소설 속 악녀 캐릭터에 빙의한 주인공이 죽음 플래그를 피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원작에서는 남주에게 집착하다가 비참하게 죽는 운명이었지만, 빙의한 주인공은 그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남주를 피하거나, 악녀 행동을 하지 않거나, 아예 다른 사람과 엮이는 식이죠.

  • 육아물: 회귀나 빙의 후 아기나 어린아이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어린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을 사로잡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황제의 외동딸>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며, 웹툰화되어 큰 인기를 끌었죠.

  • 계약/정략 결혼물: 계약 결혼이나 정략 결혼으로 시작해서 진짜 사랑으로 발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로판의 전통적인 클리셰이면서도 여전히 독자들이 사랑하는 소재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무관심하거나 오해가 있지만, 점차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이 감동을 줍니다.

  • 역하렘물: 한 명의 여주인공을 여러 명의 남주인공이 좋아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한 명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선택의 과정에서 오는 설렘과 긴장감이 핵심입니다.

3. 오늘날의 여성향은 색다른 조합

여성향 또한 남성향 웹소설처럼,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려 하지 마세요. 하늘 아래 완전히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기존의 문법과 소재들을 적절히 오늘날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요소와 클리셰를 적절히 섞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 디테일을 바꾸기

    : 빙의물이지만 빙의하는 캐릭터를 독특하게 설정하거나, 회귀 시점을 특이하게 만드는 식입니다. '소설 속 악녀에 빙의'는 흔하지만 '소설 속 남주의 어머니에 빙의'는 새롭게 느껴집니다. '회귀한 황비'는 흔하지만 '회귀한 시녀'는 신선하게 다가오죠.

  • 클리셰 비틀기

    웹소설에서는 클리셰의 맛이 중요하긴 하지만, 독자들이 예상하는 전개를 살짝만 잘 비틀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죠. 주인공이 항상 남주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남주를 피하려고 하거나, 예상 밖의 인물과 엮이는 식입니다. 악녀가 착하게 구는 게 아니라 계속 악녀로 사는 선택을 하는 것도 클리셰 비틀기죠.

  • 두 장르 믹스하기: 로판 + 육아물, 회귀물 + 전문가물, 사극 로맨스 + 추리물처럼 장르를 결합해 차별화합니다. 단, 억지로 끼워 맞추면 어색하니 자연스러운 조합을 찾아야 합니다.

4. 감정선을 탄탄하게 써라

여성향 웹소설에서 선호작 수는 꽤나 중요한 지표입니다. 선호작이란 독자가 '이 작품을 계속 읽을 거야'라고 북마크하는 기능이죠.
조회수가 높아도 선호작이 낮으면 독자들이 끝까지 읽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조회수는 낮아도 선호작이 높으면 유료화 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독자들이 다음 화를 기다리며 선호작에 추가할 정도로 매력적인 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대리만족 하게 하는 여성향 웹소설 작법

여성향 독자들은 남성향보다 감정선과 관계 묘사를 중시합니다.
남녀 주인공의 관계 발전, 오해와 화해, 두근거리는 순간들이 핵심이죠.

  1.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기
    : 남녀 주인공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발전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사랑보다는, 오해에서 시작해 점차 마음이 움직이는 과정을 그려야 독자들이 몰입합니다. "왜 저 사람을 좋아하게 됐지?"라는 과정이 설득력 있어야 하죠.

  2. 로맨스 타이밍 조절하기
    : 여성향은 로맨스가 핵심이지만, 너무 빨리 진행되면 독자들이 아쉬워합니다. 독자들이 '제발 이제 좀!'이라고 외칠 때쯤 관계가 발전하면 최고죠. 첫 키스, 고백, 결혼 등 중요한 순간들의 타이밍이 작품의 흥행을 좌우합니다.

  3. 매 회차마다 떡밥 던지기
    : 독자가 다음 화를 기다리게 만드는 궁금증을 남깁니다. "저 오해는 언제 풀릴까?",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게 된 걸까?", "저 인물의 정체는 뭘까?" 같은 질문을 독자 머릿속에 남겨두세요.

  4. 캐릭터의 매력
    : 여성향에서는 남주인공의 캐릭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차갑지만 주인공에게만 다정한 '츤데레', 강하지만 배려심 있는 '댕댕남주', 집착하지만 사랑스러운 '집착남' 등 다양한 캐릭터 유형이 있습니다. 남주의 매력이 독자들을 사로잡아야 작품이 성공합니다. 또한 요즘 독자들은 주체적이고 똑똑한 여주를 선호합니다. 남주에게 구원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여주가 인기입니다.

5. 결국 중요한 건, '꾸준히 읽고 쓰는 사람'이 되는 것

여성향 웹소설에 대해 알아보셨는데 어떤가요? 여전히 막막한가요?

여성향 웹소설만의 원칙들을 알고, 현재 트렌드를 파악하고, 감정선을 탄탄하게 쌓는 것만을 아는 데 그치면 안됩니다.

우선 써보고, 끝까지 쓸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노벨라에서 시작해보세요. 노벨라는 웹소설 작가를 위한 글쓰기 도구예요. 캐릭터 설정, 세계관 정리, 플롯 구성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첫 작품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미 많은 기성 작가분들과, 작가 지망생들이 노벨라로 첫 작품의 기초를 다지고, 독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쓸 시간입니다.

Novela의 로고. 왼쪽에는 서로 겹쳐진 세 개의 별표(*) 모양이 초록색 그러데이션으로 배열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둥글고 간결한 고딕체로 “Novela”라는 영문 텍스트가 검은색으로 쓰여 있다. 로고 전체는 부드럽고 현대적인 인상을 주며, 창작과 아이디어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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