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5가지 - 남성향 편

남성향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문피아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현판·무협·헌터물 등 주요 장르 분석부터 연독률 높이는 글쓰기, 유료화 전략, 완결까지 가는 실전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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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7, 2025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5가지 - 남성향 편

"문피아에 연재하면 작가가 될 수 있나요?"

"남성향은 어떤 장르를 써야 하죠?"

지난 글에서 이미 웹소설 작가의 기본기를 다졌다면(👉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4가지’), 이제 남성향 시장의 독특한 생태계를 이해할 차례입니다.

남성향과 여성향은 같은 웹소설이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독자층도, 선호하는 전개도, 심지어 연재 플랫폼까지 다르죠. 지금부터 남성향 작가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다섯 가지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1. 문피아를 이해하라

남성향 소설을 쓰려면 어느 플랫폼에서 연재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야겠죠?
남성향 웹소설의 메카는 단 한 곳, 문피아입니다.
남성향의 메이저 장르인 '현판(현대판타지)’와 ‘무협’ 장르가 우세한 곳이기 때문이죠.

카카오 페이지나 네이버 시리즈도 남성향 작품을 다루지만, 자유연재 플랫폼으로서 문피아의 위상은 독보적입니다.
조아라가 여성향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남성향 독자들은 대거 문피아로 이동했고, 이제 문피아는 남성향 작가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등용문이 되었습니다.

💡

카카오 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조아라, 문피아 등
많은 웹소설 플랫폼의 독자층과 메이저 장르는 다 다릅니다.

플랫폼 별로 스타일은 나중에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문피아의 연재 시스템을 알아야 한다

문피아는 무료 연재와 유료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플랫폼입니다.
무료 플랫폼은 세 가지 연재란으로 나뉩니다.

  • 자유연재 :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부담없이 꾸준하게 쓰면서 연습을 합니다.

  • 일반연재 : 자유연재에서 전체 75,000자를 쓴 후 승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문피아 메인의 작품 업로드 리스트에 바로 노출되어서 독자 유입이 되기 시작하거든요!

    • 허나 장르 소설을 출간해 유료 판매해본 경력(전자책 포함)이 있다면 일반연재 신청이 가능합니다.

    • *타 플랫폼에서 출간 계약했을 경우, 원고파일(75,000자, 로맨스/일반 소설/라이트 노벨은 50,000자)을 문피아에 송부해야 해요.

  • 작가연재 : 최소 한 편의 작품을 유료화하고 완결한 작가만 가능한 곳입니다.

이제 막 웹소설 작가가 되려 한다면, 우선 목표는 일반연재 이상입니다. 자유연재는 사실상 독자 유입이 없으니, 최대한 빠르게 15화(약 75,000자) 이상을 작성해 일반연재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독자들의 눈에 띄고, 조회수를 쌓을 수 있으니까요.

유료화는 작품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 편집자와 상의해 결정합니다. 문피아의 수익 구조는 편당 결제 방식이며, 외부 플랫폼 유통도 가능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남성향 주류 장르를 파악하라

늘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곤 합니다. 하지만 분명 확고하게 자리 잡은 주류 장르들이 있습니다.

먼저 큰 틀을 이해하자

남성향 소설의 큰 카테고리는 세 가지입니다.

  • 판타지
    : 중세 판타지 세계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몬스터, 마법, 레벨업 시스템이 등장하는 세계입니다. 주인공이 게이트를 통과해 던전에 들어가거나, 이세계로 전이되는 이야기가 여기 속합니다.

  • 현대 판타지(현판)
    : 현대를 배경으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됩니다. 의사, 변호사, 요리사 같은 전문직 주인공이 능력을 얻는 이야기나, 아이돌·배우가 주인공인 연예계물이 여기 포함됩니다. 몬스터가 나오는 헌터물도 현판이 될 수 있습니다.

드라마화까지 됐던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가 현판입니다.

  • 무협
    :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합니다. 구파일방, 오대세가, 마교와 천마 같은 클리셔가 있는 소설입니다. 요즘은 라이트 무협이 주류이며, 회귀나 빙의를 통해 강해지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김신 작가님의 <환생무신>이 대표작입니다.

2025년 통하는 남성향 세부 장르는?

  • 전문직물
    : 의사, 변호사, 요리사 등 특정 전문 분야의 주인공이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로, 현실적이면서도 전문성으로 쾌감을 주는 장르.
    대부분 '회귀한 외과의사', '환생한 변호사'처럼 회귀나 환생 설정이 결합됩니다. 주인공이 미래 지식이나 특별한 능력을 활용해 전문 분야에서 성공하는 모습이 핵심입니다.

  • 헌터물(레이드물)
    : 단일 장르로는 가장 많은 작품 수를 자랑합니다.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가 나타나는 세계관에서 각성한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초보 작가가 쓰기에 가장 무난한 장르일지도요? 틀이 명확하고, 레벨업과 성장이라는 확실한 재미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 재벌물
    : 회귀나 빙의를 통해 재벌이 되거나, 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적 성공과 복수가 주요 테마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 장르를 대중화 하는 데 기여했죠. 전문직물에 포함되기도 하지만 독자적인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업 아이템, 투자 전략, 경영 승부가 주요 내용입니다.

  • 아카데미물
    : 학교나 교육기관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문피아보다는 노벨피아에서 더 환영받는 장르입니다.

문피아에선 재고해봐야 하는 장르

  • 게임 판타지 한때 주류였지만 지금은 쇠퇴했습니다. 헌터물이 게임 판타지의 후예라고 볼 수 있죠.

  • 순수 캐릭터물/하렘물 문피아에서는 환영받지 못합니다. 이런 장르는 노벨피아가 더 적합합니다.

유행은 매번 변하니, 장르를 선택할 때는 꼭! 현재 문피아 베스트 순위를 확인하세요.
상위 100위권에 어떤 장르가 많은지 보면 독자들이 지금 원하는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3. 신선한 척하는 법을 익혀라

웹소설은 장르소설의 다른 이름입니다. 장르 소설의 역사는 꽤 됐죠.
그 말은 즉,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재미있는 전개는 이미 소비되었습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막 글을 쓰려고 하는 습작생, 신인 작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려 하지 마세요. 하늘 아래 완전히 같은 것은 없습니다.
진짜 신선한 무언가를 만드는 비밀은 '신선한 척'하는 것입니다.

신선한 척하는 법?

신선한 척은 오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요소와 클리셰를 적절히 섞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 디테일을 바꾸기

    : 회귀물이지만 회귀 시점을 독특하게 설정하거나, 전문가물이지만 생소한 직업을 선택하는 식입니다. '회귀한 외과의사'는 흔하지만 '회귀한 법의학 전문의'는 새롭게 느껴집니다.

  • 클리셰 비틀기
    : 웹소설에서는 클리셰의 맛이 중요하긴 하지만, 독자들이 예상하는 전개를 살짝만 잘 비틀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죠. 주인공이 항상 이기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지는 선택을 하거나, 예상 밖의 인물과 협력하는 식입니다.

  • 두 장르 믹스하기
    : 헌터물 + 재벌물, 무협 + 전문가물처럼 장르를 결합해 차별화합니다. 단, 억지로 끼워 맞추면 어색하니 자연스러운 조합을 찾아야 합니다.

인기작들을 보세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익숙한 틀 안에서 디테일을 달리해 독자들에게 '새롭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게 바로 오늘날 웹소설의 핵심일지도요?

4. 다음 화가 기다려지게 써라

남성향 웹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연독률입니다. 연독률이란 각 회차당 독자 수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1화에 100명이 읽었다면, 2화에도 70~80명이 읽어야 좋다는 거죠. 연독률이 70~80% 이상 유지되어야 유료화가 되기 좋습니다.

조회수가 높아도 연독률이 낮으면 의미가 없고, 반대로 조회수는 낮아도 연독률이 높으면 유료화 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음 화를 바로 열어보고 싶을 정도로 궁금하고 후킹하게 써야 합니다.

바로 다음 화로 결제하게 만드는 글쓰기

남성향 독자들은 여성향보다 더 빠른 전개를 원합니다.
감정선이나 관계 묘사보다는 사건과 성장, 해결에 집중해야 합니다.

  1. 매 회차마다 떡밥 던지기
    : 독자가 다음 화를 기다리게 만드는 궁금증을 남깁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 "저 인물의 정체는 뭘까?" 같은 질문을 독자 머릿속에 남겨두세요.

  2. 고구마 최소화
    : 장르마다 다르지만, 웹소설은 그 자체 특성상 출퇴근 길에서 빠르게 읽는 독자들이 많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답답한 전개는 독자 이탈의 주범입니다. 주인공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빠르게 해결하세요. 불필요하게 끌면 독자들은 떠나버릴 거예요.

  3. 빠른 전개 유지
    : 한 회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사건이나 성장이 있어야 해요. 남성향 독자들은 정적인 장면보다 동적인 전개를 원합니다. 주인공은 무조건 남성이고, 이들이 사이다!를 주면서 미션을 깨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야 하는 거죠.

5. 완결까지 가는 체력을 키워라

남성향 웹소설은 대개 300편 이상의 장편 연재입니다. 최소 8권, 약 100만 자는 써야 한 작품을 완결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으로 치면 350쪽 기준 여섯 권 분량이에요.
달리기로 친다면, 마라톤에 가까운 거죠.

완결까지 가는 체력 키우는 법

  • 하루 5,000자 이상 쓰기
    : 남성향의 기본 분량입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어야 장편을 완결할 수 있습니다.

  • 주 5회 연재 유지
    : 독자들은 규칙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합니다. 며칠 업데이트가 끊기면 독자들의 관심도 함께 끊어집니다.
    김신 작가님은 이를 김치찌개집으로 비유하십니다. 매일 가던 김치찌개 집이 항상 다른 날짜와 시간에 열면 어떨까요? 손님들이 그 집을 갈까요?

  • 전업은 신중하게
    : 16개 작품을 완결한 6년차 작가도 월 20만 원 수준입니다. 처음부터 전업을 노리지 마세요. 부업으로 시작해 안정적인 수익이 생기면 그때 고민하세요.

결국 중요한 건, '꾸준히 읽고 쓰는 사람'이 되는 것

남성향 웹소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회의 시장이기도 합니다.

문피아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현재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선한 척하는 법을 익히고, 연독률을 관리하며, 끝까지 쓸 수 있는 체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데뷔는 그 결과로 따라옵니다.

문피아에 가입하고, 15화를 작성하세요. 그 순간부터 당신은 이미 남성향 웹소설 작가입니다.

실제 노벨라 유저 사용 후기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노벨라에서 시작해보세요. 노벨라는 웹소설 작가를 위한 글쓰기 도구예요. 캐릭터 설정, 세계관 정리, 플롯 구성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첫 작품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미 많은 기성 작가분들과, 작가 지망생들이 노벨라로 첫 작품의 기초를 다지고, 독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쓸 시간입니다.

Novela의 로고. 왼쪽에는 서로 겹쳐진 세 개의 별표(*) 모양이 초록색 그러데이션으로 배열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둥글고 간결한 고딕체로 “Novela”라는 영문 텍스트가 검은색으로 쓰여 있다. 로고 전체는 부드럽고 현대적인 인상을 주며, 창작과 아이디어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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