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 현업 작가들이 선택한 집필 프로그램 6개 총정리
소설을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게 바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글을 써야 하지?"예요.
메모장으로 쓰기엔 불편하고, 그렇다고 비싼 프로그램 사기엔 부담스럽잖아요.
이미 많은 작가님들에게 검증받은 프로그램들을 알아보면 의외로 좋은 선택지가 많아요.
글을 쉽고 편하게 더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 함께 알아볼까요?
소설 집필 프로그램, 어떤 게 있을까?
총정리 한눈에 미리보기
프로그램 | 글 형식 | 추천 사용자 | 가격 | 주요 기능/특징 |
|---|---|---|---|---|
스크리브너 | 소설, 연구 논문, 시나리오, 교재 등 다양한 형태의 글 모두 |
| 약 88,000원 (평생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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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 소설, 에세이, 블로그 글, 프로젝트 문서 |
| 개인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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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독스 | 모든 형식의 글 |
| 완전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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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 메모, 아이디어 스케치, 자료 수집 | 아이디어 수집과 정리가 중요한 작가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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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 소설, 에세이, 블로그 글 |
| 구독제 (월간/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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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드래프트 | 대본 형식의 글(시나리오, 드라마 각본, 연극 대본) |
| 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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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라 | 모든 이야기 형식 (소설, 웹소설, 시나리오, 희곡 등) |
| 월 9,9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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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크리브너 - 작가들의 바이블
첫번째는 ‘스크리브너’입니다. ‘필경사(scribe, 손글씨로 글을 적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라는 뜻을 가진 프로그램 ‘스크리브너’는 긴 서류나 시나리오, 장편 소설 등 산문 작성에 특화된 워드프로세서인데요. 이름에 걸맞게 범용 워드프로세서보다는 작가를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입니다.
개발자이자 작가인 Keith Blount가 MS 워드 등을 이용해 글을 쓰다가 기능에 문제를 느끼고 스스로 개발하기 시작했고, 여전히 전세계 많은 작가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수집, 정리, 배치하여 구조화 하는 데 용이해 많은 작가분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코르크보드’
스크리브너의 꽃이라 불리는 '코르크보드' 기능.
→ 장면들을 카드처럼 배치하고 순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요.허나 단점은 기능이 너무 많아서 처음 쓰는 사람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스크리브너 사용에 관한 가이드, 책과 강의 등이 있을 정도니까요.
윈도우와 맥 버전 모두 있고 (가격은 약 88,000원, 스크리브너 공식 사이트 참고)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S 앱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2. 노션 - 올인원 작업 공간
노션은 본래 회사 회의나 공동 작업용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지만, 작가들이 플롯 정리용으로 많이 활용해요. 블록형으로 되어있어서 사진/영상/링크를 넣거나, 글 서식들을 정리하기에 용이하고, 글쓰기에 상당히 최적화되어 있어요.
포트폴리오나 아카이빙 사이트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합니다. 게시/공유 기능이 잘 되어 있거든요.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활용하면 캐릭
터 정보를 표로 정리하거나, 장별 진행 상황을 칸반보드로 관리할 수도 있죠. 템플릿을 만들어두면 매번 똑같은 구조로 작업할 수 있어서 편리하죠.
심지어 노션 공식이나 다른 유저들이 만든 템플릿을 복제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노션 템플릿 사이트)
표를 만들어 장별로 플롯을 정리하고, 토글 기능으로 분리해놓으면 페이지가 세로로 끝없이 늘어나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캐릭터마다 페이지를 만들어 배경이나 설정을 상세히 적어둘 수 있고, 이미지도 첨부할 수 있어요.
웹, 윈도우, 맥, iOS,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고 실시간 동기화돼요. 개인 사용자는 기본 기능을 거의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플러스 기능은 14,000원! (노션 가격 페이지 참고)
3. 구글 독스 - 무료의 강자
구글 독스는 구글 계정이 있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죠.
아마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시고 계실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사용할 수 있고,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집필 전용 기능은 부족하지만 무료입니다.
4. 에버노트 - 메모와 자료 정리의 끝판왕
에버노트는 집필툴이라기보다는 메모앱입니다.
하지만 많은 작가들이 아이디어 정리와 자료 수집용으로 활용해요. 소설 쓰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메모하거나, 참고할 웹 페이지를 스크랩해서 보관할 수 있거든요.
노트 50개까지는 무료, 그 이상 쓰려면 월 10,500원이에요.
5. 율리시스 - 맥 사용자의 프리미엄 선택
율리시스는 Apple 디자인 어워드를 받을 정도로 세련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인 마크다운 기반 에디터 프로그램입니다.
불필요한 버튼이나 메뉴를 최대한 줄이고,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요.
월 정액 또는 연 정액 구독형 서비스라 계속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감안해야 해요.
6. 파이널 드래프트 - 시나리오 작가의 표준
파이널 드래프트는 영화 스크립트, TV 에피소드, 무대 연출을 위한 대본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이 업계 표준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죠. 대사, 지문, 캐릭터 이름 등 시나리오 포맷이 자동으로 적용되어 편리해요. 탭 키만 누르면 대사에서 지문으로, 지문에서 캐릭터 이름으로 자동 전환되거든요. 캐릭터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완성도 되고요.
일반 소설보다는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 쓸 때 더 적합해요. 스크리브너와 통합되어 함께 사용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입문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소설만 쓸 거라면 굳이 파이널 드래프트까지 살 필요는 없고, 스크리브너로도 충분합니다.
너무 많은데 초보, 중급 작가는 어떤 걸 써야 할까요? 실전! 추천 프로그램
초보 작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작할까?
완전 무료로 시작하고 싶다면 구글 독스나 노션을 추천해요.
구글 독스는 간단하게 바로 시작할 수 있고, 노션은 플롯 정리까지 함께 하고 싶을 때 좋아요.
전문적인 집필 도구를 원한다면 스크리브너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 기능들, 다 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스크리브너의 체계적인 원고 관리, 파이널 드래프트의 대본 형식 모드, 구글 독스의 클라우드 동기화, 에버노트의 메모 작성까지.
이 모든 걸 한 곳에서 해결하고 싶다면 바로 ‘노벨라(Novela)’를 써보세요.
노벨라는 복잡한 설치나 설정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처음 써보고 익숙하지 않아도, 가이드 영상을 안 찾아봐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거든요.
웹 기반이라 PC, 태블릿, 스마트폰 어디서든 똑같이 작업할 수 있죠.
파일 관리 걱정도 없어요. 자동으로 버전이 저장되고, 구글 드라이브를 연동시켜 이중 백업까지 할 수 있습니다.
플롯 기능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과 장면을 단계별로 구성하고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캐릭터, 문서와 함께 연동이 되어 어떤 화에서 누가 나오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대본 형식에 맞게, 대본모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외 등장인물 정리, 창작을 돕는 AI 파트너, 작품 통합 검색까지…
노벨라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허나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건
사실 프로그램은 도구일 뿐이에요. 중요한 건 꾸준히 쓰는 거죠.
완벽한 프로그램을 찾느라 시간 쓰지 말고, 일단 하나 골라서 써보세요.
쓰다 보면 내게 맞는 프로그램이 뭔지 자연스럽게 알게 돼요.
노벨라처럼 웹 기반 프로그램은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써볼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